중년 이후의 치아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서는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경우
중년 치아관리, 통증이 없어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혈압이나 혈당처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에는 민감하면서도, 치아 건강은 쉽게 간과하곤 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치아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서는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통증 없는 치아, 정말 괜찮은 걸까?
‘아프지 않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치아 건강에서 가장 위험한 착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년 이후에는 신경이 죽은 치아가 많아지기 때문에 염증이 생겨도 통증이 없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 치료했던 치아나 신경치료(근관치료)를 받은 치아는 시간이 지나면서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임플란트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는 영구적인 대안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자연치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임플란트 주위염'입니다. 이는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 특별한 통증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놓치기 쉽습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전문적인 점검이 필수입니다.
* 크라운 치아의 틈새, 방치하지 마세요
크라운을 씌운 치아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제가 약해지고, 미세한 틈이 생겨 세균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부에서 충치가 다시 생기거나 잇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이 끼거나 시린 증상이 느껴진다면 빠른 검진이 필요합니다.
* 치아 재치료, 피하고만 있지 마세요
이미 치료한 치아라 하더라도 다시 문제가 생겼다면, 빠른 시일 내에 재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재신경치료는 성공률이 낮다는 말에 망설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현미경 치료 등 정밀도가 높은 치료법이 보편화되면서 재치료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기입니다. 염증이 커지기 전에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중년기, 치아를 위한 실천 습관
6개월마다 정기검진
치아 문제는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엑스레이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과 구강세정기 사용
칫솔질만으로는 완벽한 세정이 어렵습니다.
치실과 워터픽 등을 함께 사용해 구강 위생을 꼼꼼히 관리하세요.
당분 섭취 줄이기
단 음식은 충치와 잇몸염증의 주범입니다.
설탕이 든 음료나 간식은 가능한 피하고, 섭취 후에는 반드시 양치나 가글을 해주세요.
결론적으로, 중년 이후의 치아는 '아프기 전'이 아닌 '아프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통증이 없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조용히 진행되는 치아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고, 주기적인 점검과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치아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아는 한 번 상하면 원래대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삶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입니다.